’가계부채 관리 대책’ 공개…부동산 시장 영향은?
"오름폭 줄어든 강보합 추세 한동안 이어질 듯"
매매 수요, 전세로 전이 가능성…"전세난 심화"
다음 달 아파트 청약 ’풍성’…지난해 3배 수준
집값이 너무 빠르게 오르면서 가계부채도 급증 추세를 보여왔는데요.
정부가 대출 한도를 줄이는 내용의 강력한 규제를 내놨습니다.
과연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?
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,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
[기자]
[고승범 / 금융위원장 (지난 26일) :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행이 금융권에 확고히 뿌리 내리도록, 상환부담을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, 즉 DSR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습니다.]
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정부가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.
DSR 규제의 확대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겁니다.
한도를 계산할 때 모든 금융부채를 다 포함하는 만큼, 내년 1월부턴 빌릴 수 있는 돈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데요.
5천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이 있는 연봉 6천만 원 직장인이 서울에서 8억 원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하면, 지금은 최대 2억 7,500만 원을 빌릴 수 있지만, 내년 1월부턴 2억 2천만 원으로 쪼그라들게 됩니다.
그럼 이런 '돈줄 조이기'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?
일단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.
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.28% 올랐습니다.
올해 들어서만 15% 가까이 폭등했지만, 상승 폭 자체는 잦아드는 추세입니다.
전국적인 흐름도 비슷합니다.
강력한 규제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면, 거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, 오름폭이 완만해지는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
[고종완 /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: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내 집을 마련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하는 수요는 확실하게 줄어듭니다. 수요가 감소하면 거래가 감소하고, 거래가 감소하면 가격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.]
하지만 전세의 월세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
올해 들어 8월부터 이번 달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, 월세가 조금이라도 끼어있는 계약의 비중은 40%에 육박하는데요.
집을 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니 차라리 전세 시장에 남으려는 수요자가 늘어나면, 전... (중략)
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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